15년간 동화 오토사업군에 몸담으며 엠파크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온 고영일 대표이사. '기본에 충실하되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한다'는 전략 아래 매매단지 활성화에 공을 들였고 올해 공실 건수 '0건'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늘 한발 앞서 고민해온 고영일 대표이사가 엠파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써온 그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Q. 2022년 대표이사 부임 후 현재까지 엠파크를 이끌어오고 계시는데요. 그간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저의 의사결정이 조직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늘 심사숙고하는 나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경영 성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은 물론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는데요. 지난해에는 '엠파크 소속 최초의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대표이사로서 초심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엠파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건강한 조직문화와 건실한 경영 실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임원으로서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엠파크의 전신 '동화디벨로퍼'부터 시작해 현재의 엠파크까지, 동화 오토사업군에 몸담으신 지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초기 중고차 산업은 시장 규모 비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했고, 그래서 오히려 변화와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 매력을 느꼈습니다. 2009년 7월 동화 오토사업군에 입사 후 온라인 경매 사업, 단지 운영 등 각종 신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는데요.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나간 순간들 모두 결과와 상관없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매 순간 고군분투하며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어느덧 15년이 흘렀습니다.
Q. 2024년부터 공실률이 급감하며 올해는 무려 임대/공실 건수 '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효율적인 시스템과 탄탄한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상사나 딜러를 즉각 조치하며 초기엔 오히려 공실이 늘기도 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 업체 위주로 입점을 유도하며 매매단지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맞춤형 영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영업 실적이 좋은 상사를 직접 찾아가 적극 스카우트하는 등 엠파크 구성원들의 발품 담긴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Q.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은 어떤 모습인지, 그 안에서 엠파크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의 지형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2023년 이후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플레이어들 역시 '차량 매입∙판매∙금융∙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네 개 축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생태계를 잘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엠파크는 단순한 매매단지가 아닌 오프라인 플랫폼 강자로서 매매 상사, 금융사, 광고 플랫폼, 매입 채널 등 각 파트너사들과 유기적인 연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별 상사가 구축하기 힘든 시스템을 마련해나가는 동시에 대기업이 제공하기 어려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앞으로도 입점 상사와 함께 차별화된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Q. 가장 주력하는 엠파크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가요?
오프라인 플랫폼 1위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하는 사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 그리고 고객과 입점 상사 모두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간 엠파크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좋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조성해나가고 싶습니다.
Q. 함께 일하는 엠파크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자율성과 자발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과 마주하는 업무 특성상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중요한 만큼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함께 성장해나가며 '즐겁고 튼튼한 엠파크'를 만들어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