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동화에서 이웃을 향한 마음을 실천하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교구재 만들기 활동에 동참한 동화 구성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동화인의 작은 손길을 더한 나눔 활동
1월 3일 여의도 원창빌딩, 점심시간이 지난 구내식당 중앙에 식탁 여러 개를 붙여 작업대를 만들었다. 작업대 위에 놓인 것은 점자 촉각 교구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 이 교구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놀이 및 학습 도구로, 장애 아동의 부모와 맹학교 교사, 시각장애인이 함께 개발한 키트다. 이 뜻깊은 만들기 활동을 위해 동화 구성원 14명이 삼삼오오 모여 자리에 앉아 준비된 키트를 살펴봤다. 보행 안전 교육을 위한 ‘점자촉각 교통안전 놀이’,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입체 그림과 필통으로 구성된 ‘점자촉각 색칠놀이책&벽걸이 필통’, 아이 혼자서도 시간과 분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점자촉각 시계놀이’, 수 개념을 학습하면서 달과 날짜의 개념을 배우는 ‘점자촉각 만년달력’ 등 한 사람이 1개씩 담당해 총 14개 교구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봉사활동이 시작됐다.
시각장애 아동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글자를 익히고 그림책을 읽는 평범한 일상조차 시각장애 아동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날 동화인들이 만든 교구재는 시각장애 아동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거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원단에 점자가 입체적으로 인쇄돼 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절단선과 바느질 땀 등이 표시돼 있지만, 동화인들은 시각 장애 아동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하게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구성원들은 동봉된 설명서를 읽고 미리 공유한 동영상 해설을 반복해서 시청한 뒤에야 본격적인 바느질과 가위질을 시작했다. 봉사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오리고 붙이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다 보니 어느새 완성된 귀여운 교구들. 이날 동화인들이 만든 교구는 맹학교 및 시각장애아동 기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손끝으로 점자를 읽으며 교구를 사용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본 동화 구성원들은 따뜻한 마음까지 아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To mark the start of a new year, Dongwha members took the time to help those in need. They participated in making Braille learning tools for children with impaired vision. Let’s hear their heartwarming story.
Heart-touching tools for children
On January 3, 14 Dongwha members gathered at the Wonchang Building in Yeouido to make Braille tools and toys for visually impaired children to help them learn and play. They were developed jointly by the parents of disabled children, teachers from schools for the blind, and visually handicapped people. Tactile bumps on the Braille-embossed fabric used to make the tools make it possible for blind children to acquire information or play. Anyone can easily make them by following lines and stitches marked on the fabric. Nonetheless, the volunteers paid particular attention to avoid causing confusion in children. After cutting out and sewing fabric step by step, the adorable tools were finally ready. They will be donated to schools for the blind and organizations dedicated to helping children with impaired vision. The volunteers hope that their warm hearts will be also delivered to children and they will enjoy learning and playing with the new tools.
Mini Interview
“점자 놀이 교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면 좋겠습니다”
동화기업 ESG팀 박현정 프로
비장애인도 어릴 때의 학습과 경험이 중요하듯 시각장애 아동도 필수 문자인 점자를 익히고 이를 통해 배우고 놀며 잘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구를 만들며 이러한 소망을 담았는데 아이들에게 잘 전해지길 바랍니다.
“유용한 정보가 담긴 교구들이 잘 사용되길 바랍니다”
동화기업 비즈플랫폼개발팀 김한빛 프로
점자 보도블록이 있는 곳에 자전거나 차량이 주차돼 불편을 겪는 장면을 미디어를 통해 본 적이 있는데요. 점자 촉각 교통안전 놀이 교재를 만들며 시각장애 아동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