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리더를 만나다] 동화기업 보드영업본부 염규선 본부장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리더가 되기까지, 23년간 동화기업 '보드 영업맨'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걸어온 염규선 본부장. 회사와 고객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성장해온 염규선 본부장은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를 기회로 만들며 팀과 함께 성장해왔다.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며 보드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염규선 본부장의 비전을 들어본다.

Q. 지난해 보드영업본부장에 부임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입사원부터 지금까지 달려오며 큰 문을 하나 통과한 기분입니다. 후배들이 ‘노력하면 언젠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믿게 됐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었을 때 벅찬 보람을 느꼈습니다. 보드영업본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간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강점은 발전시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Q. 보드 영업 일선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오신 것으로 압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코로나 팬데믹 전후, 국내 건축 자재와 인테리어 산업이 침체기를 겪었는데요. 보드영업부는 시장의 전환점을 포착하고 시장을 선점해 오히려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든 영업 사원들이 한 팀이 돼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 변화를 감지하며 달성한 성과였죠. 어디서든 기회가 있음을 믿고 대비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위기를 극복한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Q. 보드 영업 조직이 현재 당면한 핵심 과제가 궁금합니다.

목재, 건설 산업과 함께 사업이 성장한 만큼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건설 경기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드영업부가 당면한 핵심 과제 역시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이고요. 이를 위해 대리점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Q. 본부장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보드 영업맨'이 갖춰야 할 역량과 태도는 무엇일까요?

최근 몇 년간 시장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과거의 경험에 갇혀 안주하기보다는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중간재 제품을 판매하는 B2B 영업에서도 고객 중심 마인드는 필수입니다. 소비재만큼 민감하진 않더라도 고객 니즈는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지요. 저도 오랜 시간 영업사원으로 분투했지만, 저의 한정적인 경험만으로 조직을 완벽하게 이끌어갈 수 없다는 걸 느낍니다. 구성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며 지금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는 본부장님만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고 헤쳐나갈 때 극복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걸 경험해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할 테고,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위기에 대한 논의와 극복 과정도 훨씬 수월해지죠. 팀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저 또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문화가 위기를 극복하는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Q. 보드 영업 조직의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들려주세요.

단기적인 목표는 성장 돌파구를 찾는 것입니다. 시장 지표상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다양한 전략을 통한 매출 안정화와 손익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제품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유연하게 구성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영업사원들도 단순한 판매를 넘어 국내외 시장 트렌드와 정보를 전달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Q.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장은 분명히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힘든 순간도 있지만 동화기업은 언제나 이러한 어려움들을 항상 극복해냈어요. 그 비결은 개인과 조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동화는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도와 시행착오의 기회를 주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또 다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며, 저 또한 발전적이고 강건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영업을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