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이하 동화일렉)가 미국에 건설한 테네시 전해액 공장이 2025년 2월 완공 후 본격적인 생산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연면적 약 1,200평 규모, 최대 8만 6,000톤의 연간 생산 능력을 보유한 테네시 공장은 전기차 약 2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 전해액 단일 공장 기준으로 미국 내 전해액 공급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오피스 업무가 이루어지는 '사무동', 생산라인을 갖춘 '공정동'으로 구분되며 특히 공정동에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전해액 생산 설비가 도입됐다.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테네시주는 화학 산업,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폭스바겐, 닛산, 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생산 라인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공장, 배터리 소재 공장들도 진출 중이다. 북미 시장에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동화일렉은 이번 테네시 진출을 통해 글로벌 수주에 원활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또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는 물론 향후 미국 전역을 포함한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사 공급 계약 성사로 본격적인 가동 준비
동화일렉 테네시 공장은 완공 이후 최근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생산 공정의 타당성 입증과 시제품 품질 및 성능 검증 절차까지 마쳤다. 동화일렉은 이미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기업 두 곳과 최대 3,500억 원, 3.5만 톤 규모의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 특히 3월에는 고객사에서 실시하는 *PPAP 심사를 통해 '부품의 설계, 생산 공정, 품질 관리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로 합격했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해액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돼 현지 고객사에 공급된다.
성공적인 완공과 함께 연이은 수주라는 쾌거를 올리며 본격적인 가동 태세에 들어간 동화일렉 테네시 공장. 국내 및 글로벌 동화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반으로 북미 지역을 넘어 전 세계 전해액 시장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갈 것이다.
*PPAP : Production Part Approval Process(생산 부품 승인 프로세스)의 약자로 자동차 산업에서 제품 생산 과정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