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2025 북미 배터리쇼(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6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렸으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 1,000여 곳이 참여해 산업의 최신 기술과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1일 차]
동화일렉은 미국 법인 영업팀과 연구소, 구매팀, 운영기획팀 등이 함께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테네시 공장 운영 계획 ▲현지화 전략 ▲주요 연구개발(R&D) 성과 ▲차세대 소재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들과 연이어 미팅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동화일렉의 전해액 기술력과 북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동화일렉은 전시 기간 중 열린 공식 시상식 '2025 배터리 어워즈(Battery Awards)'에서 '배터리 이노베이션 오브 더 이어(Battery Innovation of the Year)'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한 해 동안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가장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으나, 동화일렉의 전해액 첨가제 ‘PA800’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발자취였다. 동화일렉이 걸어온 기술 혁신의 여정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2일 차]
둘째 날 역시 동화일렉 부스에 다수의 국내외 배터리 및 소재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이날 동화일렉은 미국의 전해액 기업 엘레멘티움 머티리얼즈(Elementium Materials)와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배터리 전해액 핵심 기술 교류 및 판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엘레멘티움은 자체 분자 설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가연성·난연성 소재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화에 취약한 기존 카보네이트계 전해액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내열성을 강화한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엘레멘티움의 분자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해액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전해액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동화일렉은 북미 지역 내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3일 차]
한편 김종훈 동화일렉연구소 소장은 같은 기간 열린 '세계배터리포럼(WBF, World Battery Forum)'의 연사로 초청돼' 고성능 배터리용 전해액 첨가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WBF는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배터리 선진국의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전해액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 역량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동화일렉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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