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해외 거점을 확대하며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투자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과 각국의 산업 구조, 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그렇다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수많은 국가 중 그 곳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완성차 및 배터리 산업의 집결지, 미국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북미, 그중에서도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완성차 소비 시장으로 꼽힌다.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되며 현지 전기차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사와 소재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미국 내 다수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완성차 공장 밀집지 주변으로 배터리 밸류 체인이 형성되며 생산 효율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내 AI 산업 발전과 맞물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현지 배터리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화일렉트로라이트도 올해 초 완성차 및 배터리 공장 밀집 지역인 테네시에 북미 첫 공장을 완성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와 셀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흥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
최근 배터리 산업계는 말레이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력을 토대로 한 전기차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곳이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도 차세대 소비 시장으로 동남아를 겨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동남아 전체를 겨냥할 신흥 생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해상 물류의 요충지로써 원재료 수급이나 완제품 수출에도 유리하고, 생산가능 인구 비중이 높으며 노동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갖춰졌다. 이에 배터리는 물론 첨단 산업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도 최근 생산기지 증설을 확정했다. 기존 1만t 규모를 2배 이상인 2만 6천t까지 확대한다. 현지 고객사 수요에 대한 안정적 대응 및 추후 시장 확대까지 고려한 투자다.

배터리 산업의 허브, 중국
중국은 대한민국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국가다. 삼원계와 함께 표준으로 자리 잡은 LFP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기술 트렌드도 주도하고 있다.
전기차 소비 측면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다. 전세계를 통틀어도 판매량이 두드러지며 전기차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굴지의 배터리 셀 제조사 공장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이를 겨냥한 소재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다.
생산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은 리튬이나 희토류, 흑연 등 핵심 광물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현지에 생산 체계를 갖춘다면 원재료 조달부터 고객사 공급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대규모 산업 단지와 풍부한 숙련 노동력 등 우수한 제조 인프라가 더해져 생산 효율도 높다.
이러한 장점에 국내외 기업의 현지 외연 확대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역시 톈진에 생산기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운영 중이다.
EU 전기차 확대 정책과 지리적 강점을 합친 투자처, 헝가리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차 확대 정책은 산업 전반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U는 원재료의 지속가능한 확보, 재활용 규제 및 EU 내 생산 장려 등 다양한 정책으로 현지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북돋고 있다.
배터리 유관 기업이 유럽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완성차 본사의 밀집이다. 특히 헝가리는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완성차 본사와 가까울 뿐 아니라, 대륙 중앙에 위치해 여러 공장과도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거점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도 이러한 이점을 반영해 헝가리 소쉬쿠트 지역에 연간 생산량 3만 6천t 규모의 전해액 공장과 2만t의 NMP 리사이클 시설을 갖추고, 현지 수요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회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