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못지않게 위대한 일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다. 보드화학연구부문이 앞선 기술력과 획기적인 협업으로 목조주택용 판상 재료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목조건축의 새 시장을 열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특별한 협업
건축의 패러다임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탄소 배출량과 건물 에너지 소모량을 절감하는 목조주택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1만 동 이상의 목조주택을 짓는데 덮개 재료(벽, 바닥, 지붕용)로 사용되는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만성적인 가격 상승,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다. 동화기업은 2020년 국립산림과학원과 기술 협력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구조용 파티클보드'와 '고성능 구조용 파티클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보드응용연구팀 임용환 팀장은 "동화 보드가 걸어온 길은 위기마다 혁신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성장해온 역사"라고 정의하며 "위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보드화학연구팀 곽인영 책임 연구원은 이번 보드 개발의 성공 비결로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동화의 분위기'를 꼽았다. 실제로 PB공장, 엔지니어링팀, 화학소재연구팀 등 여러 부서에서 연구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힘을 보탠 것. 우영도 부문장은 "동화의 새로운 파티클보드가 국내 목조주택 활성화에 기여하고, 파티클보드의 강점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시너지를 에너지 삼아 연구에 매진하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 국내 최초의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개발했지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현장에 적용하던 중 보드 표면의 매끄러움으로 인해 안전과 작업 효율성 면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다. 보드화학연구팀과 보드응용연구팀은 물론 화학소재연구팀과도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끝에, 구조용 파티클보드에 테고(TEGO) 필름을 붙여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고 기능과 성능을 개선해 ‘고성능 구조용 파티클보드(WSB)’라는 또 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게다가 목조건축협회와 시공 검증을 하며 구조용 파티클보드가 품질, 시공 성능이 뛰어난 데다 제조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목조건축 종사자들에게 증명해 보였다.
연구원들은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개발하면서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나로 모으면 놀라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라고 회고했다. 이들은 요즘 세상을 놀라게 할 또 다른 제품을 준비 중이다. 방염보드 론칭을 시작으로 방염 MDF, 방염 PB, 방염 디자인월, 준불연 성능 보드까지 출시할 계획인 것. 동화의 보드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목조건축 산업 활성화를 넘어 세계 친환경 건축의 지형을 바꿀 보드화학연구부문의 놀라운 성장을 기대해보자.
Collaboration that turned crisis into opportunity
A greater accomplishment than winning a war is creating a new market. Dongwha’s Board Chemical Research Department has created a new market by localizing wooden panels for wood-frame houses using its superb technologies and groundbreaking collabora
Dongwha Enterprise carried a joint research project with the National Institute of Forest Science in 2020 to develop structural boards and waterproof structural boards that can replace imported products.
“Each time Dongwha faced a crisis, it managed to improve and grow further through innovation. To us, a crisis is a new opportunity,” said Board Chemical Research Department Team Leader Yonghwan Lim. Board Chemical Research Department Senior Research Engineer Inyoung Kwack says the secret to the development of boards lies in voluntary cooperation on the part of Dongwha. In fact, multiple teams including the PB Plant, the Engineering Team and the Chemical Materials Research Team proposed R&D ideas. “I hope Dongwha’s new particle boards will contribute to publicizing wood-frame houses in Korea and rediscovering the advantages of particle boards,” said Department Head Youngdo Woo.
Investing in R&D based on synergies
Dongwha was the first in Korea to develop structural particle boards, but it faced a new crisis: safety and efficiency issues stemming from the slippery surface of the boards. The Board Chemical Research and Board Application departments as well as the Chemical Materials Research Team worked together to solve the problem. They came up with the idea to attach Tego film to structural particle boards to prevent slipping and further improve the boards’ performance, which resulted in the development of waterproof structural boards. The Korea Wood Construction Association tested Dongwha’s structural particle boards and found that their quality and performance were even better than those of imported products.
The Board Chemical Research Department is preparing more new products. They include fire-proof boards, MDFs, fire-proof particle boards and Dizainwall, and semi-noncombustible boar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