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 박영환 부문장을 만나다

[인터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 박영환 부문장을 만나다

PEOPLE

전해액 '품질'의 차이가
배터리의 '신뢰'를 만듭니다

박영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품질경영부문장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박영환 품질경영부문장이 지난 10월 29일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해액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장의 품질 표준화를 이끌며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배터리 산업의 날’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배터리 산업인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으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고품질 전해액 생산 역량과 글로벌 품질관리 체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박 부문장은 수상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현장에서 묵묵히 품질을 지켜온 품질경영부문 구성원들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박영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품질경영부문장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있는 박영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품질경영부문장

백만 분의 1까지 관리하는 전해액 품질

전해액은 배터리 속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는 리튬 이온의 길을 내는 핵심 소재다. 그만큼 전해액의 품질은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최종 완제품의 수명과 성능까지 좌우한다. 하지만 미량의 수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운송과 관리가 결코 쉽지 않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품질관리 체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 온 이유다.

Q.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전해액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전해액 제조 기술력과 품질 데이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품질에 관한 고객 의견(VOC)이 접수되면 이를 개별 사업장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국내외 전 사업장에 수평 전개해 함께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품질 관리 노하우와 시스템 덕분에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까지 체감할 수 있는 품질을 꾸준히 지켜 가고 있습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박영환 품질경영부문장

Q. 전해액 품질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전해액의 품질은 ppm(parts per million), 즉 백만 분의 1 단위로 관리됩니다. 아주 작은 차이도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같은 완제품에서 큰 성능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전해액에 수분이 극미량만 남아 있어도 주성분인 리튬염(LiPF6)이 분해되면서 불산(HF)이 발생합니다. 불산은 전극을 손상시켜 배터리 수명을 줄이거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결국 전해액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 나아가 최종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내는 일인 셈입니다.

Q. 전해액 품질 관리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요?

정확한 조성과 철저한 수분 및 불순물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조성으로 설계해도 배합이 잘못되거나, 제조 과정에서 수분이나 이물이 들어가면 원하는 성능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료, 제조 설비, 작업 환경, 제조 인력, 포장 용기까지 모든 요소를 일관되게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료 입고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사업장에서도 같은 품질을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한국 논산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국가와 공장은 달라도 고객사가 받는 전해액의 품질은 같아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사업장이 같은 품질 기준 아래 운영되고 있다.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박영환 품질경영부문장

Q. 글로벌 사업장의 품질은 어떻게 표준화하고 있나요?

한국 논산공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미국의 모든 사업장이 동일한 품질 기준과 분석 방법, 절차서에 따라 운영되도록 표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석 방법과 장비 관리 기준을 통일하고, 해외 공장의 실험실 구축과 분석 설비, 현지 인력 교육 등을 국내 법인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오류나 개선 사항은 전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느 사업장에서 생산하더라도 차이 없는 품질의 전해액을 고객사에 납품할 수 있습니다.

18년, 실무에서 쌓은 전문성

박영환 부문장은 올해로 어느덧 18년째 전해액 분야에 몸담고 있다. 품질은 물론 연구개발과 샘플 제조까지 다양한 직무를 두루 거치며 전해액과 배터리 소재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 기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박영환 품질경영부문장

Q. 품질 현장에서 오랜 시간 쌓아 온 일하는 방식이 있다면요?

전해액 품질 관리는 결코 한 부서나 개인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부서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 온 협업의 경험, 그리고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추적하고 데이터로 판단하는 습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AI를 활용해 품질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제조·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 세계 어떤 고객사, 어떤 소비자가 제품을 받더라도 믿고 쓸 수 있는 전해액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의지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품질경영부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박영환 품질경영부문장과 품질경영부문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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