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동화자연마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7년째 동고동락하는 동기 6명이 모였다. 동기들과 함께했기에 더욱 가치 있었던 동화에서의 시간들. 추억을 안주 삼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었다.
지금도 생생한 우리들의 첫 만남
Q. 동기들과의 첫 만남,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 임주연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신입 시절에 성격이 왈가닥 같아 당시 동기들이 ‘깡패’라고 불렀어요. 아직도 모이면 그 얘기를 하면서 웃곤 해요.
· 서석철 OJT 합숙도 기억에 남아요. 틈틈이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교육 일과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던 것 같아요.
· 최유미 신입 시절 인천에서 함께 근무하던 이호욱 팀장과 OJT 옷차림을 한참 고민하다가 정장을 입고 갔는데요. 저희 둘 외에는 모두 편한 차림으로 와서 관심이 집중됐던 일도 있었어요.

모두의 성장, 동화의 터닝포인트
Q. 동화의 터닝포인트라고 느낀 시기는 언제인가요?
· 최유미 아무래도 신규 사업 인수가 아닐까요? 엠파크, 한국일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까지 사업이 확장됐으니까요. 혁신에 가까운 변화에 적응하느라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결국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됐죠.
· 이호욱 ‘동화는 목재 회사’라고 알고 있었기에 회사의 변화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구성원들도 적지 않았고요. 하지만 거시적 시각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손익 이상의 부가가치를 고려해 미래를 준비해온 것 같아요.
· 하태일 회사가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하는 동안 개인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 기회가 홍콩 주재원 파견 근무였고요.
· 임주연 마루 디자이너로서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라이트’ 패턴의 성공이 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에요. 저와 회사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느꼈던 경험입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인테리어 플랫폼에서 사하라라이트가 마루 바닥재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무척 기쁘고 뿌듯합니다.
Q. 17년 근속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 박주형 17년간 몸담은 영업부에서 좋은 선배와 동료들을 많이 만났어요. 뛰어난 선후배들과 건장재 사업을 키워가는 일에 재미를 느끼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동화인으로 뛰고 있네요.
· 이호욱 저도 결국 동료들 덕분인 것 같아요. 즐거운 업무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고 제가 쌓은 경험들을 후배에게도 나누고 싶은 바람입니다.

나의 동지, 나의 동기들에게
Q. 평소에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 하태일 동기들이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서로 의지하며 잘 버티면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도 신입사원 연수 기간 내내 밤을 새우며 쌓은 동기애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최유미 특히 동기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 일처럼 함께 고민해줬고 그 덕분에 긴 시간을 잘 버텨왔습니다.
· 임주연 신입사원 때는 이렇게 오래 볼지 몰랐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잘 있어줘서 고마워요. 모두 분명히 중년인데, 동기들만 만나면 신입사원 때로 돌아가는 이상한 마법에 걸리는 것 같아요.
· 이호욱 동화는 꿈을 이루게 해주는 기반이고, 꿈 가까이에서 오래 머물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가 동기들이에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더 높은 성과를 내면 좋겠습니다.
· 박주형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사람들과 어우러져 소소한 행복과 의미를 찾아가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동기들과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서석철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결국 일을 더 오래 잘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동기는 일과 삶의 접점에 있는 존재이니 함께 중심을 잘 잡아가면 좋겠어요.
동기들과 함께했기에 더욱 가치 있었던 동화에서의 시간들. 추억을 안주 삼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었다.